기존에 쓰던 분유포트가 있으나 친정에도 가져다둘 분유포트가 하나 더 필요해서 할인 이벤트를 확인하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개봉 스티커 상단부분을 누군가 뗐다 붙여놓은 느낌이라 기분이 조금 이상했어요. 하지만 개봉한 상태일 수는 없으니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제품을 꺼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물을 담아 포트에서 물이 새는지 살펴보고 세척을 했어요. 스테인리스에 식용유를 묻혀 3번 닦아냄 > 아기주방세제로 세척 > 물을 최대 1.3L에서 약간 적게 넣고 나머지는 식초로 채워 100도로 끓인 후 버림 > 아기 주방세제로 다시 세척 > 물만 100도로 끓인 후 버리기를 2회함. 그러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제품과 비교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가성비 분유포트로 유명한 제품을 3년전 신혼 때부터 사용하다 최근 아기 분유포트로 6개월간 사용한 상태였기 때문에 주관적이지만 장단점을 생각해보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먼저 좋은 점은 -100도를 5분간 끓여 확실히 염소제거 -영구 보온 가능 -☆1도씩 원하는 온도로 조절 가능☆ -포트를 바르게 놓지 않은 경우 에러코드가 떠서 바로 확인할 수 있음 -디자인이 세련되고 크기가 크지않아 사용성이 좋음 그 중 특히 1도씩 원하는 온도로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미세하게 차갑거나 뜨겁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설정된 온도로 선택만 가능할 뿐 원하는 온도로 설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세상에 미라클! 너무 좋은 기능이죠. 일반 포트는 온도 조절이라는 것이 없고, 분유 포트라도 40/45도, 70도로 선택만 가능한 제품들도 있으니까요. 반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어요. 최대 넣을 수 있는 물의 양은 1.3L인데, 기존 제품은 1.8L라서 깜빡 잊고 잠들었을 때도 다음날까지 사용할 수 있었거든요. 다만 이 부분에도 장점은 있습니다. 기존 제품은 대신 무척 무거워서 처음 사용하시는 분이 들었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거든요. 그만큼 이 제품은 가볍습니다. 기존에는 우는 아기 들춰업고 급히 분유를 타야할 때 포트가 너무 무거워서 힘겹게 탈 때가 적지 않게 있었어요. 이에 이 점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리형 뚜껑이라 위생에는 좋을 수 있으나 세척이 번거롭다고 느껴졌어요. 닥터브라운 젖병이 배앓이에는 좋다고 하나 세척이 힘들어서 손이 잘 안가는데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 할까요. 그러나 이 부분에도 위와 마찬가지로 장점은 있습니딘. 기존 제품은 뚜껑부분이 스테인리스와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중 스테인리스는 의료용을 사용하는 것이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되고 오래 사용하니 녹이 스는 부식이 발생하더라고요. 이것으로 계속 아기 분유포트로 사용해도 될지 계속 찝찝함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실리콘과 플라스틱이다보니 그러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결론은 기존에 쓰던 제품은 친정에서 가끔 쓰고 에디슨 분유포트를 집에 두고 메인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사용할 수 있어 기분 좋은 쇼핑이었어요.